체내 온도 사수하기

체내 온도 사수하기

체내 온도의 중요성과 면역력 강화 방법

조선일보 2025.02.06.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broadcast/2025/02/06/CQDXPHZHIBETTHSWAQ3ADDUWM4/

[TV조선] 체내 온도 사수하기

 

겨울에 특히 잔병치레가 많은 이유는 추운 날씨 때문에 우리 몸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정상 체온 범위에서 벗어나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면역력은 30%, 기초대사량은 12%나 떨어진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

노화로 인해 전신을 도는 따듯한 혈액의 순환이 느려지고 근육이 감소해 체온 유지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 탓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때 감기가 찾아온다.

감기가 오래 이어지면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렴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 진행될 수 있다.

 

혈액 공급량 감소로 생기는 혈관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혈액 공급량이 줄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의 점도를 높인다.

이는 혈전 형성을 촉진하고, 결국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잦은 잔병치레로 고통받았지만, 체내 온도를 사수해 면역력 강화에 성공한 코미디언 김보화가 출연해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한다.

 

 

식이섬유 많은 전통 음식이 장내 유익균 늘려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2025.02.06.

https://www.chosun.com/medical/2025/02/06/VVIBLBQDEFGULAE7A2MAFEPIKQ/

[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식이섬유 많은 전통 음식이 장내 유익균 늘려

 

인간의 대장에는 수많은 균이 공생하는데, 이들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산균과 같이 대부분 유익한 균이지만, 근래 인공적인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도 변하면서 각종 만성 질환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저명한 의학 잡지인 셀(cell)에 전통적인 옛날 음식을 먹으면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건강한 캐나다인 30명을 무작위로 나누어서 한쪽은 21일간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 고구마, 쌀, 양배추, 오이 등으로 구성한 식단(회복식)을 먹게 하고, 한쪽은 가공식품이 많이 포함된 일반적 서양 식단(일반식)을 섭취하게 한 후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회복식을 먹은 사람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일반식을 먹은 사람보다 비피도박테리움과 같은 유익균이 늘어났고, 빌로필리아와 같이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줄어들었다.

회복식을 섭취한 사람들은 아울러 3주 만에 체중이 1.4% 줄고, 심장병을 일으키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16.8% 감소하고, 공복 혈당이 6.3% 줄었다.

당뇨병 지표인 인슐린 저항성도 5.8% 줄었다.

장 운동이 좋아져 방귀가 늘었지만, 대변이 부드러워져 변비도 개선됐다.

 

회복식은 이른바 옛날 음식 비가공 음식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을 올리는 점수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이다. 장 속 마이크로비옴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해서 만성 질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보기 좋고 맛있고 입에 당기는 가공식품보다는 구수한 옛날 음식을 즐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