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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친구

화이트 성 2021. 11. 21. 18:52

트레킹 친구

백성기

 

요즈음 나는 매달 2, 3회 친구 이 선생과 함께 산과 강변으로 트레킹을 다니고 있다. 이 선생은 교회 성경 공부 시간에 참석하여 몇 년 동안 함께 공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못 가게 되자 지난 5월에 연락하여 만났고 파주 임진각, 철원과 연천 한탄강 평화 누리길, 청평 호명산, 강촌 구곡폭포, 용문산 물소리길 트레킹을 다녔다.

 

이 선생은 20여 년 동안 산악회 트레킹을 했다고 한다. 체중도 나보다 10여 킬로그램 이상 몸이 가벼워서 다람쥐처럼 걸음이 빨라, 나는 쫓아가기가 바쁘다. 산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는 뒤쫓아 가기가 더욱 힘들고 어려웠다. 지난여름 청평 호명산 트레킹에서는 내려올 때 넘어져서 무릎에 약간의 부상을 입웠다. 그러나 이 선생 덕분에 산과 들, 강변을 구석구석 걸으며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건강을 위해서도 아주 좋았다.

 

이 선생은 퇴직 후 몇 년을 도서관에 다니면서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며 보냈다고 했다. 나도 퇴직 후 십여 년 동안 서울시민대학에서 많은 강의를 들으며 공부해 왔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배울 수 없다.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부딪혀서 그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힘들어도 웃다 보면 즐거워지는 것처럼 행동은 뇌를 변화시킨다. "리더처럼 행동해야 리더처럼 생각할 수 있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