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걱정이 많을 땐 생각보다 행동이 답

화이트 성 2022. 1. 4. 08:43

걱정이 많을 땐  생각보다  행동이 답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과도한 걱정’을 자주 접한다.

걱정을 일부러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걱정에 중독된 분들이 있다.

 

 

왜 걱정처럼 괴로운 것에 중독이 될까.

심리적 유익이 없다면 중독도 없다.

예를 들어, 술을 생각해보자.

과음은 몸에 해로운 것을 다 알기에 절주나 금주는 새해 계획의 톱 리스트에 올라간다.

근데 왜 또 먹을까.

술이 주는 심리적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적시자’라 건배하며 잔이 부딪힐 때 짠한 기쁨이 있고, 실제 술이란 케미컬이 뇌를 적실 때 나를 억제하고 있는 억제를 풀어준다.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직장 상사 뒷담화도 술술 나오고 왠지 미래도 잘 풀릴 것 같다.

문제는 정신이 돌아오면 현실의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또 마시게 된다.

 

 

그럼 걱정이 주는 심리적 유익은 무엇일까.

나는 소중해라는 느낌 아닐까 싶다.

소중하지 않은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는 없다.

 

 

행동활성화란 기법이 있다.

감정과 생각은 내 마음대로 조정이 어렵다.

하지만 행동은 상대적으로 통제하기 쉽다.

그래서 마음 관리생각보다 행동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불안 걱정에 의욕은 없지만 산책 가자는 친구 말에 억지로 함께 나가 보니 의외로 행복한 감정도 들고 꾸준히 하자는 생각이 찾아온 경우이다.

 

 

새해는 기대도 크지만 걱정도 크게 다가온다.

나만 행복하지 않은가 등 이런 생각은 이만 하고, 작은 일이라도 마음이 좋아할 것을 궁리해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걱정이 많을 때  생각보단  행동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