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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집 – 내가 살았던 집, 내가 살고있는 집

화이트 성 2021. 11. 5. 08:59

내가 살고 싶은 집 –

내가 살았던 집, 내가 살고있는 집

 

1972년 늦가을에 결혼한 나는 6개월간 전셋집에서 살았다. 내가 다니던 직장인 학교 부근, 서울 상봉동에 신축한 한옥을 힘들게 매입해서 살게 되었다. 6년간 직장을 다녀서 저축한 돈과 은행융자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주택 매입 비용이 부족해서 안채는 세를 놓고 방 하나에서 아내와 둘이 살았다.

 

아내가 임신하게 되었을 때, 세를 든 사람을 내보내고 안채로 들어갔다. 아들과 딸을 낳아 기르면서 안마당에 꽃밭을 만들고 그네를 만들어 놓아 동네 아이들도 와서 놀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해서 처음 마련했던 그 집이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서 살던 때에 안마당과 마루에 밝은 햇볕이 잘 들었던 정든 그리운 집으로 기억된다.

 

좀 더 넓은 큰집을 구하려고 7년간 살던 집을 팔고 근처에 2층 양옥집을 매입했다. 1층은 세를 놓고 2층에서 살았다. 그 집에서 8년을 살면서 아이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양주 시골에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토지를 팔아서 남양주시에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세를 놓았다. 우리가 살던 집 근처에 큰 단지로 아파트를 신축하여 3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고 1988년에 입주했다.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해오니 너무나 편리했다. 이곳 아파트에 계속 살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결혼시켜서 독립하게 했다. 30여 년을 넘게 지금 사는 아파트에 계속 살고 있는데 결혼한 아들과 딸은 낡은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 가라고 한다.

 

나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꿈꾸어보고, 주택 신축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 "늘 '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기에 행복이 저 멀리 있다"라는 말을 생각했다.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좀 더 편리하게 리모델링 하여 나는 아내와 둘이 불편 없이 살고 있다. 학교 동창회 모임에서 이제는 우리가 무엇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 정리할 때라고 말했었다. 내년이면 팔순인데 내 처지에 맞는 집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좋은 병원과 마트가 가까이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집 근처에 매일 산책할 수 있는 배봉산 둘레길, 망우산 공원, 중랑천 산책로가 있어 좋다. 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집 밖 자연으로 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고 싶다. 요즈음은 한 달에 두세 번 친구와 평화누리길, 강변로, 해안길, 산과 들로 트레킹을 다닌다. 위드코로나로 일상이 회복되면 외국 여행도 다시 계획해 볼 생각이다.

 

개요

1. 1972년 늦가을에 결혼한 나는 6개월간 전셋집에서 살았다.

- 내가 다니던 직장인 학교 부근, 서울 상봉동에 신축한 한옥을 힘들게 매입하여 살게 되었다.

- 6년간 직장을 다녀 저축한 돈과 은행융자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했다.

- 그러나 주택 매입 비용이 부족해서 안채는 세를 주고 방 하나에서 아내와 둘이 살았다.

2. 아내가 임신하게 되었을 때, 세를 든 사람을 내보내고 안채로 들어갔다.

- 아들과 딸을 낳아 기르면서 안마당에 꽃밭을 만들고 그네를 만들어 놓아 동네 아이들도 와서 놀았다.

-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해서 처음 마련했던 그 집이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서 살던 때에 안마당과 마루에 밝은 햇볕이 잘 들었던 정든 그리운 집으로 기억된다.

3. 7년간 살던 집을 팔고 근처에 2층 양옥집을 매입하여 1층은 세를 놓고 2층에서 살았다.

- 그 집에서 8년을 살면서 아이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 양주 시골에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토지를 팔아서 남양주시에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세를 놓았다.

- 우리가 살던 집 근처에 큰 단지로 아파트를 신축하여 3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고 1988년에 입주했다.

-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해오니 너무나 편리했다.

- 이곳 아파트에 계속 살면서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결혼시켜서 독립하게 했다.

- 30여 년을 넘게 지금 사는 아파트에 계속 살고 있는데 결혼한 아들과 딸은 낡은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 가라고 한다.

4. 나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꿈꾸어보고, 주택 신축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

-  "늘 '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기에 행복이 저 멀리 있다'라는 말을 생각했다.

-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좀 더 편리하게 리모델링 하여 나는 아내와 둘이 불편 없이 살고 있다.

- 학교 동창회 모임에서 이제는 우리가 무엇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 정리할 때라고 말했었다.

- 내년이면 팔순인데 내 처지에 맞는 집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5. 좋은 병원과 마트가 가까이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 집 근처에 매일 산책할 수 있는 배봉산 둘레길, 망우산 공원, 중랑천 산책로가 있어 좋다.

- 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집 밖 자연으로 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고 싶다.

- 요즈음은 한 달에 두세 번 친구와 평화누리길, 강변로, 해안길, 산과 들로 트레킹을 다닌다.

- 위드코로나로 일상이 회복되면 외국 여행도 다시 계획해 볼 생각이다.

 

후기

내가 살고 싶은 집은 현재 내가 리모델링 해서 살고있는 아파트가 나와 아내에게 맞는 좋은 집이다. 큰 병원과 마트가 비교적 가까이에 있고 도심도 가깝고 대중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매일 쉽게 접근해서 산책할 수 있는 산과 공원이 있고 산책로가 있어 좋다.

 

댓글

최경림

선생님 현명하십니다. 삶에 불편함이 없고 집에 안주하지말고 밖에 나가서 자연을 꿈꾸고 계시다니 저와 생각이 같으시네요. 저도 선생님 같은 노후를 꿈꿔봅니다. 재산 증식 수단이 아니라 삶을 같이하는 그런 집을 원하시는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생도 그러하셨을거 같습니다. 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2021.11.05.

 

윤인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편의시설이 가깝게 있다는 점이 엄청 큰 장점이더라고요. 마음의 건강과 몸의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백선생님 멋지십니다.^^

2021.11.09.

 

최지현

뜬구름 같은 행복을 꿈꾸기 보다 가까이의 행복을 깨닫는 삶의 태도를 선생님의 글을 통해 배웠습니다. (전 이번주 과제를 통해 엄청난 뜬구름을 잡았거든요.) 배움에 취미가 있으신가 했더니 트레킹까지 하시고.. 바쁘고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이 선생님 동안의 비결이였나봐요. 활동적인 선생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2021.11.10.

 

이경수

서울의 집에 대한 역사를 읽는 글 같았습니다. 한옥이 72년도에도 신축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안채라는 단어와 양옥집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가 아닌 저기에서 행복을 찾는 제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친구가 있고 자연이 있는 선생님의 삶에서 미래의 제 삶도 상상해보았습니다.

매번 1등을 하시는 선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2021.11.10.

 

손예랑

선생님이 사셨던 옛날 집들과 현재 아파트의 생활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항상 성실하게 글을 먼저 올려주시는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제는 "늘'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기에 행복이 저 멀리 있다"라는 말을 생각하시면서 자족하시는 삶에 지혜가 묻어납니다.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자서전 완성하시길 기대해봅니다.

2021.11.11.

 

유선자

매일 여가 선행할 수 있는 공기 좋은 산과 공원과 산책로를 끼고 주변 경관이 아를답고 주거환경이 편리한 살고 싶은 집에서 여유와 풍족한 삶을 누리시는 샘! 부럽고 멋지시며 사시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몸과 마음, 정신건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족하시며 지혜를 겸비한 활동적인 삶, 생애 할 일을 다 마무리 하시고 남부러울게 없으시니 얼마나 행복한 노후이신지요! 닮고 싶습니다. 샘을 두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연장자이시면서 과제를 먼저 내시고 삶의 모본을 보여주시니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대단하시고 넘 멋지십니다. 파이팅!

2021.11.11.

 

오수진

. "늘 '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기에 행복이 저 멀리 있다"라는 말을 생각했다에서 이제는 늘 여기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꾸려오신 선생님 인생 여정을 응원합니다. 살아있는 한국역사이셔서 글을 읽을 때마다 흐름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글쓰기가 많이 발전하셨습니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지만, 개요짜기부터 해서, 바뀌기 쉽지 않음에도 이렇게 변화모습을 보여주셔서 훗날 저도 그렇게 노력하고 변화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선생님~~!!

2021.11.11.

 

고미선

안정적으로 다른 곳을 꿈꾸지 않고 정착하신 모습이 멋지십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지나온 이야기들이 있었겠지요. 매번 성실하게 일찍 과제를 올려주셔서 분발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